떠돌이 방랑객(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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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영읍 ‘현풍 닭칼국수’
비수기가 끝나가고 있다. 오~랜만에 출장 다녀왔다. 김해 출장에서는 항상 같은 식당에 갔는데 오늘은 KTX 타고 진영역에 오는 직장동료를 픽업하러 진영읍 근처로 왔다. 점심메뉴는 닭칼국수다. 현풍닭칼국수라는 가게를 왔는데 체인점이다. 가게는 깔끔하고 넓고 쾌적하다. 화장실은 좀 축축하다. 메뉴는 닭칼국수로 주문했다. 가격은 8천 원. 대접같이 넓은 그릇에 칼국수가 나왔다. 양이 푸짐하다. 국물이 아주 살짝 되직한 느낌으로 부담스럽지는 않다. 짭짤한데 다행히 못먹을 정도는 아니다. 나는 짠 음식이 싫거든. 닭고기와 칼국수의 조화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근데 닭고기는 잘고 살짝만 곁들어 약간 아쉽다. 조금 더 넉넉해도 괜찮을 것 같다. 칼국수는 부대껴서 좋아하는 음식은 아닌데 너무 묵직하지도 않아서 잘 먹..
2023.03.14 -
의왕시 삼동 중식집 추천 도깨비반점
의왕 출장 중 점심으로 도깨비반점에 다녀왔다. 신세계 백화점 중식당 셰프가 요리하는 중국집이라고... 걸려있는데 백화점 중식당이래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하고 기대없이 들어갔다. 가게는 작은 편이고 사람은 많다. 일찍 가서 다행인 게 조금 있으니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생겼다. 분위기는 나름 젊은 느낌이다. 메뉴는 단촐하다. 볶음밥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나는 유니짜장을 시켰고 동료들은 하얀짬뽕을 시켰다. 자장면이 먼저 나왔다. 음 나름 모양새가 깔끔하니 괜찮다. 자장면이지만 세련됐다. 고추가루 살짝 넣고 열심히 비벼줬다. 면이 촉촉하고 다른 중국집처럼 묵직한 느낌이 안 나서 좋다. 소스도 일반 중국집과 다르게 크게 썬 양파는 보이지 않고 다진 고기가 들어간다. 유니크해서 괜찮았다. 동료들이 시킨 하얀짬뽕은..
2023.03.02 -
군산 새만금 오식도동 가볼만한 식당 '문서방국밥'
비수기가 끝나간다. 오랜만에 새만금 출장에 다녀왔다. 새만금 사업지구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은데 전에 갔던 문서방국밥이 괜찮아서 재방문했다. 아마 세번 째 방문이다. 예전보다 가게에 손님이 많이 늘었다. 입소문인가? 수육국밥을 시켰고 반찬이 나왔다. 국밥에 넣어먹을 소면도 나오는 게 재밌다. 더 재밌는 건 순대도 반찬으로 나온다. 수육국밥에 순대가 안 들어있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이 말이다. 수육국밥! 국물도 깔끔하고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밥 한 그릇 뚝딱했다. 수육국밥이라는 장르는 다른 데서 많이 못봤는데 마음에 든다. 갈비탕 시켜도 고기 겨우 두 장 들어있는 데는 정말 속상하거든. 주변 가게들이 문서방국밥, 문서방치킨, 문서방... 뭐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문서방네 땅인 듯하다. ..
2023.02.14 -
성수역 중국집 '유향소'
2022년 연말회식은 중국집이었다... 회사가 어려운가 싶을 정도로 의아한 상황이었다. 어째서 연말 회식이 중식인가. 점심코스로 25,000원 상당의 B코스가 예약되어 있었다. 게살스프, 유산슬, 칠리새우, 유린기에 자장면, 짬뽕, 볶음밥 중 식사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게살스프. 너무 짜고 비린내 난다. 두 숟가락 맛보고 다 남겼다. 유산슬은 무난하게 먹을 만하다. 칠리중새우는 맛있다. 역시 튀김은 맛있지. 2개 뿐인 게 아쉽다. 새콤한 맛이 강함. 유린기는 무엇? 나는 찹쌀탕수육인 줄 알았다. 역시 튀겨서 맛있고 소스가 새콤하다. 고기가 좀 마른 느낌이다. 식사로는 볶음밥을 선택했는데 위에 나온 네 가지 메뉴가 양은 적은데도 불구하고 배가 불러서 얼마 먹지 못했다. 추가로 주문한 크림새우... 느끼..
2023.01.03 -
제주 안덕면 맛집 흑돼지쌈밥 전원일기 동광점
제주 출장 마지막 식사는 쌈밥이었다. 가게 이름이 수수해서 평범할 줄 알았는데 웬걸, 맛집이었다. 관광객도 많이 오는지 버스로 단체 손님도 오고 사람이 많이 오는 가게였다. 전원일기 쌈밥 2인분을 주문했다. 모듬쌈, 흑돼지수육, 강된장, 계란찜, 고등어조림의 화려한 조합이다. 푸짐하게 나온 한상이다. 거를 반찬 하나 없이 전부 너무 맛있다. 계란찜도 포슬포슬하니 부드럽고 강된장은 매콤한 맛이 얼큰해서 좋다. 화려한 쌈, 못난이 없이 다 예쁘고 깨끗하고 맛있다. 쌈 그릇에 물기가 너무 많은 것이 조금 아쉬움. 무채도 진짜 맛있다. 새콤하고 깔끔한 맛이 취향저격이다. 고등어 조림이 적절하게 익어 너무나 맛있고 흑돼지 수육도 양이 넉넉하니 맛있다. 정말... 괜찮은 가게 발견! 가족과 놀러 간다면 꼭 함께 갈..
2022.11.25 -
제주 애월읍 색다른 고기국수 추천 '기찬밥상'
오랜만에 제주 출장 다녀왔다. 제주 가자마자 먹은 점심은 고기국수다. 기찬밥상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색다른 곳이다. 가정식 느낌의 식당이었는데 주메뉴가 족발이어서 고기국수 전문점은 아닌 듯했다. 가격이 8천 원이라니 합리적이다. 사람도 제법 많고 다들 아는 사이처럼 서로를 친근하게 대한다. 동네장사인가? 깔끔한 김치반찬 3종. 정갈하고 맛이 나무랄 데 없이 괜찮다. 고기국수! 먹고 나서 알았는데 다른 고기국수와 다르게 족발이 들어간다. 국물도 다르다고 한다. 그런데 상당히 맛있다. 족발도 쫄깃쫄깃하고 깔끔하다. 잡내도 없다. 무엇보다 국수... 이 면이 뭔데 이렇게 맛있는 건지? 쫄깃하고 탱글하니 부드럽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게 내가 기대한 제주의 고기국수가 아닐지라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족발고기..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