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5. 00:10ㆍ떠돌이 방랑객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오랜만에 출장을 다녀와서 숙박업소 리뷰를 들고 왔다. 어제 나주에 다녀왔는데 나주로 출장 갈 때면 조금 멀어도 나주혁신도시에 가서 숙박을 한다. 다른 데는 숙박업소도 별로 없을뿐더러 나주혁신도시가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깔끔하고 저녁 시켜먹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어제 다녀온 곳은 나주에서 자주 가는 마루오 호텔이다. 빌딩 자체가 층별로 마루오 고깃집, 마루오 호텔, 마루오 뭐시기가 있기 때문에 건물주느님께서.. 부귀를 누리시는 곳이 아닐까 생각 든다. 건물 5층부터 8층까지가 마루오 호텔이고 5층에 프런트가 있다. 어제는 501호를 사용했다.
현관을 들어서면 맞은 편에 바로 문이 없는 화장실이 보인다.
왼쪽에 변기, 오른쪽은 세면대가 있고 정면으로는 샤워부스가 있다.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느끼는 거지만 출장자를 위한 비즈니스 호텔로 계획된 1인실 설계가 아닐까? 누군가와 함께 오기에 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는 부끄러울 것이야.
호수별로 다르지만 샤워부스에서 배수구 냄새가 좀 나는 것이 단점이다. 지하 2층 주차장에서도 그런 냄새가 나는 것을 보면 건물 전체적으로 배관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그럼에도 충분히 쾌적하고 깨끗한 곳이기에 계속 이용하고 있다.
화장실 맞은 편으로는 옷걸이와 금고, 가운, 일회용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으며 화장실과 옷장 사이로 방이 이어진다.
나는 출장지에서 저녁시간에 주로 책을 읽기 때문에 어두운 숙소를 싫어하는데 여기는 충분히 밝아서 좋다. 침대 뒤로 커다란 창이 있어서 자연광도 좋다. 그리고 침구도 불만은 가질 수 없게 깨끗하다.
웹서핑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고 조식이 불가한 시국이라 컵라면 육개장이 비치되어 있다. 매일 시골의 후미진 모텔을 떠돌다가 여기에 처음 왔을 때 신세계였다. 항상 여기 정도만 되는 숙소에 간다면 출장도 갈 만하다고 생각한다.
2-3년 정도 되어 사용감이 생기다보니 처음만큼의 만족감은 덜하지만 여전히 갈 만한 곳이다. 법인카드로 사용 가능할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도 한몫한다. 앞으로도 나주 출장 간다면 나는 마루오 호텔을 우선순위에 둘 거야. ٩(。•ㅅ•。)
'떠돌이 방랑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역 깔끔한 순대국밥 추천 '순대국' (0) | 2022.04.21 |
---|---|
면목동 멕시칸 음식점 추천 '카르텔 퍼블릭' (0) | 2022.04.17 |
망우역 상봉역 근처 브런치 맛집 '어글리 스토브' (1) | 2022.04.07 |
군산 여행 가 볼 만한 곳: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추천 (1) | 2022.03.29 |
조용하고 클래식한 '밴건디 스테이크 하우스' (1) | 202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