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아늑하고 아담한 호텔 '안온'

2021. 8. 22. 20:13떠돌이 방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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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출장 4박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곳은 청주의 호텔 '안온'. 건물 외관은 깔끔한 편이다. GRAND OPEN이라고는 하는데 잘 보면 완전 신축건물은 아니고 리모델링한 티가 난다. 창틀이나 모기망을 보면 리모델링 건물은 세월의 흔적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정도면 매~우 준수한 편! ๑•‿•๑



1층도 깨끗하게 잘 해놨다. 스타벅스 커피도 제공되고, 전자렌지도 구비되어 있다. 휴식 공간도 아늑하고 야외테라스도 있다. 바람 쐬러 나오기도 괜찮고 편세권이라 호텔 맞은 편에 편의점이 있는 점도 좋다.

복도도 깔끔. 인테리어가 감각적인 부분에 점수를 주겠다. 힙한 느낌이 물씬 나서 젊은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 (๑•͈ᴗ•͈) 나는 스타일러를 쓰고 싶어서 '내가 찾던 방'을 예약했다.

깨끗한 리모델링 인테리어. 중문이 있는 게 좋다. 근데 현관부터 좁음이 느껴진다.

방이 굉장히 특이한 구조다. 사각형이 아니라 다각형이라 방 모양이 약간 둥글다. 홈바가 방을 가로질러 있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녁에 배달 시켜서 TV 보며 먹기에 좋았다. 공부를 하거나 업무 관련 작업을 하기에도 유용하다. 사진에선 TV 화면 색이 이상하지만 껐다 켜니 제대로 잘 나왔다.

그런데 사진에 한 장으로 담을 수 없는 점을 보면 알겠지만 방이 그렇게 넓진 않고 협소하다. 하지만 내게는 방의 크기보다는 깨끗함과 쾌적함이 중요하기에 만족스러웠다. 침구도 깨끗하고 좁은 공간에 비해 공기도 탁하거나 쾨쾨함 없이 청정하다. 사진에 보이는 세로로 긴 창문이 이 방의 유일한 창문이다. 다행히 좁지만 방음은 잘 된다.

스타일러는 유용하게 잘 썼다. 그런데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건지, 작동 중에 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방이 좁다보니 사람이 이동 중에 걸리적거릴 수 있어서 흔들리지 않게 위치를 잡아뒀다고 해도 틀어질 수 있을 것 같다. ◝(⁰▿⁰)◜

욕실도 깨끗한 편. 좁지만 화장실은 굳이 클 필요 없지. 수압은 약한 편인데 못 씻을 정도는 아니다.

청주에도 출장지 주변 숙소는 갈 만한 곳이 없었는데 근처에 청주동남지구 공사가 끝나가면서 새로운 숙소들이 조금 생겨서 만족스럽다. 4박이나 했는데 다른 곳은 영 별로여서 내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 확실히 깨끗하고 세련된 숙소에 묵으니 내 자신도 컨디션이 좋아서 만족이었다. 하지만 좁아서 불편한 점이 있었으니 다음에는 맞은 편에 있던 신축건물 호텔에 가봐야지. (งಠل͜ಠ)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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