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1. 19:00ㆍ떠돌이 방랑객
출장 다니면서 이용하는 숙소 리뷰를 남겨두려 한다.
하도 많이 돌아다니니까 갔던 데도 기억이 잘 안 나고 리뷰가 없는 곳은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회사에서 가는 거다 보니까 비용과 위치에 제한이 있지만 쉴 때만큼은 최대한 깔끔한 곳에서 편히 쉬고 싶다.
숙박업소가 깨끗하려면 회전율이 높지 않고 새로 생긴 곳이 좋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충주 대소원면의 '카몬'.
충주에 출장을 가면 좀처럼 깔끔한 곳이 없었는데 대소원면 북서쪽에 서충주신도시 및 충주첨단산업단지가 생겼다.
로드뷰를 보니 2018년에는 없던 건물이라 신축이다.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을 땐 소통이 잘 안 돼서 걱정했는데 직접 사장님을 만나보니 따뜻하고 다정하신 분이었다.
뒷모습은 예쁘지만 앞모습은 취향이 아닌 건물 외관. 그게 뭐가 중요한가. 깔끔한 게 제일 마음에 든다.
7층 건물로 지하1층에 주차장이 있고 1층은 안내실 및 식당, 2층부터 7층까지는 호텔객실이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서 현관에 우산이 있는 줄 몰랐는데 아침에 편의점 가러 나왔다가 봤다.
우산 빌려주는 곳을 처음 봐서 센스있고 정 있다고 느껴져서 미소가 지어짐.
1층 안내실 맞은 편으로 식당이 있다. 간단하게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인데 넓고 쾌적하다.
다른 데도 밥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있지만 개수대까지 있는 곳은 처음 봤다. 여기도 깔끔함.
엘리베이터 사진은 찍기 애매해서 못 찍었는데 13인승이라 넓고 쾌적함!
복도도 깨끗하다. 문을 열고 방을 들어가면 일단 중문이 있다.
중문이 없는 곳도 더러 있는데 방음과 프라이버시를 위해 있는 편이 좋다.
침구도 깨끗했고 공기도 쾌적해서 마음에 들었다. 공기가 쾌적한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방 맞은 편으로 세면대가 있는 공간이 있고 오른쪽 문 안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도 깨끗했다. 곰팡이 없고 물때도 없고 습하거나 찝찝하지도 않았다.
사진에서 보면 주황색 샤워타올이 걸려있지만 제공되는 비품에 일회용 샤워타올도 있다.
숙박요금은 5만 원, 6만 원, 7만 원짜리가 있다.
스타일러가 있는 방은 6만 원부터다. 스타일러가 필요해서 6만 원짜리 방에 묵었다.
충주는 숙박하러 갈 만한 데가 별로여서 출장 가고 싶지 않아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은 해결되었다.
위치도 산업단지 주변이다 보니까 대실 손님은 거의 없을 것 같고 나같은 떠돌이 노동자들이나 잠만 자고 갈 것 같아서 시설 유지도 잘 될 것 같다.
오래오래 합리적인 가격으로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도 이렇게 넣는 거 맞나? 제대로 들어가는 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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