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1. 23:11ㆍ떠돌이 방랑객
김해 출장 때 자주 가는 숙박업소인 그라시아스호텔에 다녀왔다. 예약 전화 드릴 때마다 모여서 술 마시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누가 거하게 파티하고 갔나보다. 이번에는 1인 비지니스 방에서 숙박했다. 현관을 열면~ 중문이 있고 1인실인데 슬리퍼는 두 켤레가 있다.
중문을 열면~ 바닥에서 간접등이 날 반겨준다.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는데 조금 냄새가 나서 사용하기 찝찝했으나 그래도 땀 흘렸으니 사용했다. 트윈 룸에 묵은 직장 동료들은 스타일러에서 아저씨 냄새가 나서 안 썼다고 한다. 컴퓨터는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고 웹 서핑 정도 할 만하다.
나름 도심지라 그런지 창문을 열어두니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제법 시끄럽게 들린다. 차 소리가 들리는 건 집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렇게 거슬리진 않는다.
침대 푹신하고 침구 깨끗하고 방 상태도 나쁘지 않아 쉬어가기 좋다. 조명이 너무 어두운 노란 빛이라 책 읽기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화장실이 개방형이다. 어차피 혼자 쓰는 방이지만 그래도 변기 있는 곳은 문 달아줬다.
요즘 스타일러 있는 숙박업소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스타일러가 잘 관리되는 것도 쉬운 게 아닌 듯하다. 세탁기도 사용 후 문을 열어둬야 되는 것처럼 스타일러도 열어둬야 할텐데 객실 손님들이 다 그렇게 이용할 거 같지는 않거든. 그러면 내부에서 고인 물기가 마르지 않아 냄새가 나게 되는 것 같다. 방 컨디션은 좋은데 스타일러에서 냄새가 나면 방 전체의 이미지가 낮아지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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