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0. 18:58ㆍ떠돌이 방랑객
충주역 근처의 모텔 숙박비가 많이 올랐다. 물가 상승인건가? 회사 비용으로 커버 가능한 곳 중 마루호텔이 깔끔해 보여 가보았다. 들어가자마자 조식코너가 눈에 보이는데 일단 배가 고파 식빵 하나 구워먹었다.
왼편으로는 인포데스크와 엘리베이터가 있다. 앱에 GRAND OPEN이라고 써있어서 갔는데 신축은 아니고 리모델링이다.
복도는 깔끔하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니 신발 벗는 쪽 벽에 붉은색 곰팡이 자국이 보인다. 리모델링 할 거면 좀 꼼꼼하게 하지 싶었다. 보이는 데만 그럴 듯하게 포장한 느낌이다.
의류관리기가 있는 스탠다드 방을 예약했다. 방이 비좁은 느낌은 아니다. 침구도 불쾌함 없게 느껴졌다.
스타일러…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기본 스탠다드 방은 45,000원이고 의류관리기가 있는 스탠다드 방은 50,000원이다.
그런데 유명하지 않은, 처음 보는 회사의 제품이었다.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내부가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은 듯 약간 냄새가 났다.
일단 옷이 젖었으니 옷을 넣고 시작 버튼을 눌렀는데 어느 정도 돌아가더니 삑삑 거리며 문제가 생겼다는 기호가 떴다.
근데 기호만 있고 설명이 없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궁금해서 모델명을 보고 인터넷에 사용 설명서를 찾아보았지만 워낙 듣보 제품이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거 하나 돌리자고 카운터에 문의해서 해결하자니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냥 포기했다.
의류관리기로 비용을 추가해 손님을 받는 방이라면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관리를 해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몹시 실망했다.
화장실은 깨끗했지만 샤워하지는 않았다. 세면대는 물을 세게 틀면 조금 느리게 내려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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