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수익 약 35만 원

1월에 핫했던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를 청약받고 오늘 전량 매도했다. 내 계좌로 균등 2주, 비례 1주 받고 엄마 계좌로 균등 1주 받아서 총 4주 청약 받아 들고 있었다. 

 

지난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청약을 거치면서 수량이 깡패라는 걸 깨닫고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시 비례 청약을 처음 시도했다. 큰 돈이 움직이는 만큼 조마조마했는데 쓸모있는 경험치가 생겼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 건 난데 정작 내가 제일 낮은 가격에 파는 실수를 했다. 인기가 많았던 만큼 내심 더 올라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나보다.

 

오늘 공매도가 가능해지고 6% 이상 떨어지면서 가격이 40만 원 선도 깨져 내렸다. 공포에 팔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언제까지 떨어질지 모르는 걸 지켜보고 있는 것도 고역이다.

 

국내주식 비중을 줄야야한다는 생각이 계속 신경쓰이기도 했다. 나는 LG에너지솔루션을 담고 있을 그릇이 안 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애초에 목표 없이 욕심으로 들고 있었음을 반성하겠다. 

 

그래도 손해는 안 봤다. 50만 원, 100만 원이 넘던 수익이 쪼그라든 건 아쉽지만 거기에 목 메고 그 가격을 기다린다면 기한이 없다. 이 정도 수익에 만족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

 

손해 보고 있는 다른 주식을 일부 상계해서 팔까 생각도 했지만 다른 주식의 손실은 크고 LG엔솔 수익은 작아서 그냥 뒀다. 나머지는 일단 두고 가겠다. 조금 더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