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우쭐함

2022. 5. 21. 22:49생각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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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만, 2021.06.09

승진하고 월급 좀 오른 덕에 집에 청소기랑 밥솥 좀 샀다고 우쭐해져서 이번엔 오래된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를 바꾸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채소 사러 대형마트 갔다가 가전제품 가격 보고 의기소침해졌다.

 

대형가전의 가격은 최소 200만 원이다. 그리고 난 200만 원짜리 물건을 살만한 배짱이 없다. 지금 내가 살 수 있는 건 최대 50만 원이 고작인 듯하다. 하긴, 아이폰도 못 사서 벌벌 떠는데 에어컨이라니 건방졌어.

 

생각해보면 청소기와 밥솥도 각각 30만 원도 안 줬다. 50만 원짜리를 살 수 있기는 한가? 지금 내 수준에서 태연하게 살 수 있는 물건이 30만 원 수준이라면 100만 원짜리 물건을 가볍게 살 수 있는 건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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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빨리 오게 만들려면 시드머니를 키우고 수입을 늘려야 한다. 부지런히 벌고 저축하고 투자하고 부수입을 만들어야지. 그러는 와중에 소중한 내 인생도 놓치지 말고 만끽하며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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